기분 act1. 강남역 주변 어느 좁은 길. 길가에 서있는 날렵한 차 한대. 앞서서 걸어가던 평범해 보이는 20대 앳된 여자, 문득 서성인다. 그 왼쪽에는 은색 벤츠SLK. 차 안에 있는 사람을 알아봤나보다. 얼굴이 환해지면서 조수석 문을 연다. 테두리가 없는 차 문의 유리가 세련되어 보인다. 그 안에는 역시 20대 앳된 남자. 한쪽 입꼬리가 올라가는 약간 거만해 보이는 미소를 짓고있다. 그리고 닫히는 문. act2. 집으로 향하는 길 많은 차종이 주차되어있고, 돌아다니고 있다. 이런 마크들을 달고서. 무게중심표시, 동그라미 네개, ㄴ자, ㅅ자, 말표, 삼등분된 원, 아. 강남이구나. 하고 문득문득 깨우치게 해주는 길거리의 표식들. 그리고 축 쳐저 보이는 그림자. another act. 쪽지함 이미 며칠전에 .. 더보기 이전 1 ··· 270 271 272 273 274 27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