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시작한 1월부터. 오늘까지. 약 8개월.
돌이켜 보면, 수업시간에 왜그렇게 졸았고, 집중못했으며
공부하는게 왜이리도 따분했는지.
점점 시간이 다가오면서
해야할 것들은 점점 눈에 들어오고, 다 주워담지도 못할 것들을
수북이 담아 놓고 정리는 제대로 못하고.
오늘 몇시간에 걸쳐
그것들을 다 쏟아냈다.
시원하다. 그나마.
가채점해본 결과
눈앞이 깜깜하지만.
그래도 작년보다는 나아지지 않았는가. 위로 삼으며.
어딘가에는 원서를 들이 밀겠지만
어쩌면 더 나아질 내년을 준비해야 할 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이렇게
시험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