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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story

2009년 33회 대학가요제 대상 "이대 나온 여자" - 군계무학







이대나온여자(vocal, percussion - 오예리, keyboard - 서아현) - 군계무학

난 지겨워 재미없어
개성없는 이 세상은
이 노래는 마치 사회에 바치는
개성을 찾는단 실종전단지
실종된 개성을 찾습니다
나이는 모릅니다
피기도 전에 짓밟혀버린 꽃입니다
음악일뿐입니다
듣고 흘림 그만이지 뭐
한 나그네뮤지션

개똥철학의 서사시
편하지 않은 선의의 해코지
뻔할뻔자만큼 FUN하지 않은
개성을 상실한 젊음은 모두가 유죄
나 나나 나 나나
강요된 똑같은 삶을 살지 말자
나 나나 나 나나
내 꿈을 현실과 바꾸지 말자
나 나나 나 나나
젊음에 걸맞는 개성을 찾자
나 나나 나 나나
젊음아 세상을 두려워 말자

모두 같은 눈코입을 하고
같은 목적지를 향해 가네
돈 벌어야 해 어서 나 성공해야만 해
개성따위 챙길 여유없어 난

현실은 뭐 현실은 돈
돈돈이란 절대군주가 통치하는 세상
손때 묻은 토익책 움켜쥐고
오늘도 쓴다 망할 자소서
내 어릴적 꿈들은 담배연기와 함께 사라져가네
돈없고 빽없는 백수를 위한 나라는 없지
그럴리 없지

386세대는 말하지 복받은 20대 불평도 많지
우리 자본의 노예 세계화의 희생양
복도 참 많다 아싸 좋다!
나 나나 나 나나
강요된 똑같은 삶을 살지 말자
나 나나 나 나나
내 꿈을 현실과 바꾸지 말자
나 나나 나 나나
젊음에 걸맞는 개성을 찾자
나 나나 나 나나
젊음아 세상을 두려워 말자

모두 같은 눈코입을 하고
같은 목적지를 향해 가네
돈 벌어야 해 어서 나 성공해야만 해
개성따위 챙길 여유없어 난
나 나나 난 나나 나 나나
나 나나 난 나나 나 나나
나 나나 난 나나 나 나나
나 나나 난 나나 나 나나
  




 

2005년 대학가요제.

안녕~하세요~ 혀 꼬부라진 소리로 시작되는 이 노래. EX 의 '잘 부탁 드립니다' 가 대상을 수상했었다.
취직난을 빗대어 면접망친 다음, 술자리에의 대화를 노래로 재밌게 표현한 곡. 신선했다. 그리고 자주 들었었는데
EX 가 정규 1집도 내고. 그 앨범을 들어봤는데. 아무래도 잘부탁드립니다 만큼 파격적인 곡은 기억에 남아있지 않다.

그동안 대학가요제를 봤는지 잘 기억은 안나지만
그렇다고 딱히 기억에 남는 팀도 없었다.

2009년 대학가요제.

절친의 극찬과 우려가 아우러진 대상곡. 꼭 들어보라고 신신당부를 해서. 오늘에서야 들어봤다.
이대나온여자 의 군계무학

처음 자기소개부터 느낌이 왔다. 이 사람들..

봉고의 비트 위에 키보드와 기타선율. 그리고 휘파람.
그렇게 음악은 시작되었고
가사는...훌륭했다.+_+

보컬인 오예리씨는 그 고사리같은 손으로 봉고를 치는 모습을 보니
손이 아프지는 않을까 걱정스럽기도 했지만
생각보다 꽤 연주를 잘했다. MR을 추가로 틀어놓은 것 같았는데 묘하게 Live와 믹싱된듯 해 보이기도 하고.

키보디스트 서아현씨의 키보드 음색도 참 좋았다. 연주도 잘했고.



그런데 표절시비.

이들에 대해 표절이라 시비거는 이들의 의견을 보면
조금이라도 아는거 나오면 마치 전문가인양 떠들어대는
허풍선이들의 공감대 형성을 보는거 같아 조금은 씁쓸하다..

좀 더 검토가 이루어 진 후

이것은 표절이었네. 왜냐하면...

이런 식의 기사나 글들이 올라오면 좋으련만.


단지 내가 보기엔
일정한 코드진행을 가지고 변주를 하는걸로 밖에는 안들리기 때문에
똑같이 따라했다고 하는 사람들 의견에 동조하긴 어렵다.

게다가 진보좌파네 어쩌고 하는건.
왜 음악을 가지고 시작된 문제가
이들의 배경과 인격으로 번져야 하는 것이며,
흑백논리로 밖에 안보이는 그러한 시비들에
괴로워 할 당사자들이 안타까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