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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story

10cm - 그게 아니고





그게 아니고 - 10cm

어두운 밤 골목길을 혼자 털레털레 오르다
지나가는 네 생각에 내가 눈물이 난 게 아니고
이부자리를 치우다 너의 양말 한 짝이 나와서
갈아 신던 그 모습이 내가 그리워져 운 게 아니고
보일러가 고장나서 울지

책상 서랍을 비우다 니가 먹던 감기약을 보곤
환절기마다 아프던 니가 걱정돼서 운 게 아니고
선물 받았던 목도리 말라빠진 어깨에 두르고
늦은 밤 내내 못 자고 술이나 마시며 운 게 아니고
보일러가 고장나서 울지

어두운 밤 골목길을 혼자 털레털레 오르다
지나가는 네 생각에 우네




노래에 '싸나이 감성'이 묻어나는 노래.

blah blah blah~~~
보일러가 고장나서 울지
blah blah blah~~~
보일러가 고장나서 울지
...
사실은 니 생각에 울지.


간만에 계속 머릿속을 멤돌고 떠나지 않는 노래..



싸나이는 세번 운다.
태어났을때, 주사맞을때,
보일러가 고장났을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