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탈 썸네일형 리스트형 2013/02/24 1. 개강 하루 전. 학교가 있는 양산으로 가는 기차를 타고 한창 집중해서 '뉴스룸'을 보며 가고있는데, 동대구역에서 어떤 아저씨가 옆자리에 앉아서 뭐라고 말을 건다. "...일행이랑 떨어져서...바꾸어 줄 수 있을까요? 저쪽 50번 자리인데... " 집에서 가는 터라 짐도 좀 있고, 지금 앉은 좌석은 창가석인데 바꾸어 앉을 곳은 통로석이고, 한창 집중해서 보고 있던 미드의 맥락이 끊겨서 좀 짜증도 났던 터라 안좋은 표정으로 그 아저씨를 쳐다보고 있었다. 그래도 바꾸어드리는게 낫겠지라는 생각을 하고는 있었는데 "...옆에 아가씨도 앉아있고." 아저씨의 마지막 한마디로 인해 난 불쾌한 표정으로 그 아저씨에게 싫다고 말했다. 어쩌라고. 2. 나에게 불쾌감을 안겨준 아저씨는 일행 옆자리로 옮겼고, 그 아가씨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