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썸네일형 리스트형 시간을 넘어. 시간을 넘어 만난 사람. 나와 10살차이가 나는 사촌동생. 얼마만인지 기억은 잘 안나지만 약 10여년의 시간을 넘어 올해 추석에 만난 아이. 그리고 다행스럽게도 친해진 우리. 또 시간을 넘어 만난 사람. 초등학교 동창. 유난히 얼굴이 하얗고 조용했던 아이. 내가 기억하는 나보다 더 많이 나를 기억해준 사람. 그리고 다행히도 좋은 모습으로 기억되어 있던 나. 지금도 여전히 차분하고 듬직하다고 칭찬해 준 너. 반갑고. 고맙다. 시간이라는 흙에 묻혀 잊혀진 많은 사람들. 언젠가 그대들을 땅속에서 발견할 수 있다면 뉴스에 나올 정도로 엄청난 일이 되겠지? 지금 같은 땅 위에서 같이 호흡할 수 있는 사람들은 지층 아래로 흘러가지 않았으면 좋겠구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