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 썸네일형 리스트형 구급상자 요 며칠간 말도안되는 몸살로 심하게 고생을 했네. 이렇게 열이 많이 나면서 아파보기는 꽤 오랜만인데. 덕분에 며칠 주구장창 쉬면서 놀았지만 아직도 두통이 흉터처럼 남아서 괴롭힌다. 전쟁터 주위에 남은 탄피처럼 굴러다니는 약들을 주섬주섬 주워다가 모아보니 뭐가 뭔지.. 이참에 내가 가지고 있는 약들 정리나 해보자 싶어서 약상자를 싹 정리 했다. 코감기약, 몸살감기약, 소화제, 반창고.. 이런 순으로 모아놓고 보니. 이 약상자에 대한 추억이 미련처럼 둥실 떠오른다. 학교 근처에 살 때였는데 그러니까 여자친구가 있던 그때에 이 친구가 어느날 곰돌이가 그려져 있는 적당한 크기의 철제 상자를 가져왔다. 보이는거와 다르게 자주 감기치레를 하는 나를 위해서 일종의 구급상자를 직접 만들어 온것이었다. 그 안에는 감기약..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