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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번 치아 발치를 하기위해 환자가 치과병원을 찾았다. 39번 치아를 뽑기 원했고, 의사는 그 환자를 의자에 앉혔다. 치과병원은 어떤 상가건물 안에 위치해 있었는데 그리 크진 않은 병원이었고, 시설 역시 좋진 않았다. 의사도 환자를 치과용 의자에 앉히면서 '이거 시설이 참 별로군.' 이라는 생각을 한다. 환자는 20대 초반의 남성으로, 아버지와 같이 병원을 찾았다. 점잖은 아버지와는 달리, 환자는 점잖지 못했고, 당뇨병이 있으며 잘생기진 못한 얼굴을 가졌다. 환자의 입 속을 들여다 본 의사는 일단 당황했다. 치아가 들쑥날쑥하게 나 있으며 앞니 중 하나는 기이하게 부풀어서 흔들거리고 있었다. 39번 치아라면, 환자의 왼쪽 아래 어금니 뒤쪽을 이야기 하는데, 일반적인 사람들이 38번 위치에 사랑니가 나는 것을 감안하면 .. 더보기
언젠가 삶의 이유가 있냐고 물었을 때 "..없다." 라고 쿨하게 돌아온 대답. 나는 있냐고 되물어 왔을 때 "..있다." 라고 왠지 조심스럽게 대답했다. 그게 무엇이냐고 딱히 물어보진 않았다. 솔직히 말하자면 '지구가 멸망해도 살아남을 1人'에 들 정도로 절실하게 살아야 할 이유가 있다고는 못하겠다. 하지만 삶을 포기하기엔 아직 못해본 아쉬운 미련이 남은 뭔가들이 많아서 지금도 숨을 쉬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굳이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라고 해야하나.. 꿈이란.. 목표 소망 욕심 야망 미련 뭐 이런건가 싶다가도 '꿈'이란 단어가 가지는 왠지 순수한 4차원적인 느낌을 훼손하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세계를 정복하겠단 거창한 꿈을 꾸지 않는 내 자신을 돌아보기도 하고 과연 무엇인가. 꿈?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