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HooN's Log/길은.

날짜가 나오다.


M/DEET 시험을 처음 치르는, 학원에서 알게 된 사람이 이렇게 이야기 했다.
"형은 이 시험이 처음이 아니라서 좋겠어요. 다 아는 상태에서 시험을 준비하는 거잖아요."

그 사람에게 이렇게 이야기 하려다 참았다.
'내년에 다시 공부하게 되면 내 심정을 이해 할거야.'

M/DEET 시험은 의학/치의학 입문고사 라고, 새로이 의대, 치대에 입학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는 시험이다.
응시하기 위해선 대학을 졸업했다는 '학사' 증명이 필요하고, 의사가 되기 위한 결격사유(대체 뭐랑가..)가 없어야 한단다.
이건 표면적인 이야기이고.

한 꺼풀 들취보면
좋은 대학을 졸업했다는 '학사'증명이 필요하고
과는 자연계열에 있어야 유리하며,
공인영어 시험에서 남들 다 맞는다는 토익900이상과 텝스 850정도 해주는 센스와
GPA는 백분위로 가뿐히 95%정도 해주는 성적증명이 필요하며
대학생활을 하는 동안 봉사활동 시간도 채워줘야 하고
간혹가다가 헌혈 횟수도 가산점에 들어가기도 한단다.
게다가 학교 생활시, 리더쉽을 평가할 수 있는 무언가 활동을 해야 하며
이것 저것 다채로운 활동과 경력이 있다면 금상첨화.

대학을 들어갈 때 이 시험을 대비하여 입학한 사람이라면,
이런 일련의 Tech Tree를 시기적절하게 완성하여 최고의 효율성으로 시험에 임할 수도 있으리라.
BUT, 나같이 졸업을 코앞에 두고서, 진로에 대해 고민을 하다가 이쪽으로 전환한 경우,
느끼는 아쉬움이 해를 거듭할수록 배가되니, 늘어가는건 한숨이요, 뱃살이구나. 응?

그, 시험을 처음 치르는, 학원에서 알게 된 사람의 경우,
현재 08학번(3학년)인데, 1년 일찍 조기졸업을 하기에, 금년 시험을 준비하고 있고,
당연히 그렇다면, 4.5만점에서 4.3정도는 맞아 주고 계시며
나이도 어려, 머리회전도 빠를 터.  

에라이, 니가 더 좋겠다 임마.



오늘,

8월 29일로 시험날짜가 정해졌다.

왠지, 내일부터는 달려야할 기분이다.




'HooN's Log > 길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 기분  (0) 2010.07.27
하지못한 말  (0) 2010.06.11
머리를 깎았는데  (0) 2010.06.05
2010/03/30  (0) 2010.03.31
병따개  (0) 2010.03.21
우리할머니  (0) 2010.02.23
이별에 대처하는 자세  (0) 2010.02.06